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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호 교수의 행복바이러스]‘감사하는 마음’도 훈련입니다 2007.1.8

피트니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면 몸 근육이 키워지듯 생각의 근육도 훈련하면 키워집니다. 여러분, ‘감사근(感謝筋)’을 키우십시오. ‘범사에 감사’하고 ‘행복은 감사에 달려 있다’는 생각근육훈련입니다.

얼마 전 눈이 뻑뻑해 안과에 갔더니 인공 누액이 없을 때는 수돗물에 눈을 적시라는 의사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수도꼭지에 머리를 대는 일을 반복하면서 다시 한번 ‘감사근’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물이 코로 들어가 참을 수 없는 지경까지 오면 고개를 빼 들고 숨을 쉽니다. 순간, 저는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생각했습니다.


여러분 중에 감사할 일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당장 수도꼭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물에 코를 박아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거의 죽을 정도로 힘들 때 고개를 들어 보세요. 숨 쉬고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당연병’에 걸려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당연히 되는 것이고 당연히 있는 것인 줄 알지요. 그런데 산소가 조금만 모자라도, 오존층이 조금만 뚫어져도, 마실 물이 조금만 없어도 우리는 모두 다 죽습니다. 사람은 갖고 있는 것보다는 갖지 못한 것에 집중합니다. 이런 식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는 ‘생각 훈련’을 해야 합니다. 종자돈이 부자를 만들 듯 축복과 감사의 핵을 만들어 굴리기 훈련을 열심히 하면 감사가 감사를 부릅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차가 막힐 때도 짜증을 내기보다 이 길을 하루 종일 걸어야 한다면 얼마나 불편할까를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차를 만든 사람, 길을 닦은 사람, 신호등을 만든 사람에게 감사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배가 더부룩하고, 아프고, 답답하고, 토할 것 같은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밥을 먹고 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너무나 감사합니다.


자, 종이 한 장을 준비합시다. 첫 줄에 이렇게 씁니다. ‘종이를 구할 수 있으니 감사하다.’ 두 번째 줄에는 ‘펜이 있으니 감사하다’, 세 번째 줄에는 ‘글씨를 쓸 수 있으니 감사하다’고 씁시다. 더 쓸 수 없을 때까지 쓰고 또 생각이 날 때마다 쓰고 한 줄씩 추가해 봅시다.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자기 전에 시간이 날 때마다, 자신이 써 놓은 목록을 읽어 봅시다. 그래도 감사할 것이 없다고요?


여러분, 이 글이 보이세요? 보이는 것에 감사합시다. 글씨를 해득할 줄 아는 것에 감사하자는 말입니다. 올해에는 모두 감사근육을 키워 행복하시길 빕니다.

채정호 가톨릭대 의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출처: http://news.donga.com/Series/70080000000277?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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