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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탓 vs ∼덕 2007.5.21 

자신도 불행하고 주변 사람도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늘 탓을 하는 사람입니다. 뭐든지 ‘탓’입니다.

살기 어려운 나라에서 태어난 탓에 고생을 한다. 정치인들이 정치를 잘 못하는 탓에 사회가 어지럽다. 재벌이 잘 못하는 탓에 경제가 안 돌아간다. 직장 상사가 잘 못하는 탓에 회사가 어렵다. 아랫사람이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 탓에 실적이 오르지 않는다. 부인이 살림을 잘 못하는 탓에 돈이 항상 부족하다.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탓에 살맛이 나지 않는다….


이러한 사람들은 남 탓만 하지 않고 자기 탓도 합니다. 내가 열심히 안 한 탓에 이 모양 이 꼴로 산다. 운이 없는 탓에 풀리는 일이 없다…. 한마디로 탓할 거리를 찾아내는 데 놀라운 능력이 있는 전문가입니다. 식당에 가서도 음식 탓, 서비스 탓, 정 안 되면 가격 탓이라도 합니다.

반면에 ‘∼덕에 산다’는 말이 입에 붙은 사람도 있습니다. 공기가 있는 덕에 숨을 쉰다. 당신 덕에 하루 재미있게 지냈어, 당신이 돈을 벌어다 주는 덕에 살아, 와이셔츠를 다려 준 덕에 일을 잘했어….


이런 말을 듣는다면 누구라도 좋아합니다. 만나기만 하면 ‘당신 덕분이야’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다른 사람도 신납니다. 그 사람 옆에는 항상 신나는 사람이 넘칩니다. 모두 다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덕분에 좋은 것’을 찾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요? 그래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힘든 환경 속에서 잘 견디는 강인한 힘을 가진 ‘덕에’ 오늘도 버티는 것입니다.


무슨 무슨 덕택에 산다고 하는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남에게 내 덕 좀 보라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이만큼 벌어 놨으니 ‘자, 여러분 쓰시오’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뿌듯한지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얻어먹으며 사는 것보다 주면서 사는 것이 행복합니다.


부모 덕 볼 생각보다 자녀들이 내 덕을 보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남편이나 아내 덕 볼 생각보다 내 덕에 배우자들이 행복해질 것을 기대합시다. 직장 덕 보는 것보다 직장이 내 덕으로 잘되게 합시다. 나라 덕 볼 생각보다 나라가 내 덕에 잘되게 해 봅시다. 모든 탓은 없어지고 덕만 넘치는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채정호 가톨릭대 의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출처: http://news.donga.com/Series/70080000000277?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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