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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나’부터 사랑하세요 2007.7.2 

최근 신문 사회면에는 명문 외국어고 모범생이던 학생이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고 투신자살한 사건이 실렸습니다. 저는 그 소식을 접하고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따지고 보면 ‘무엇 무엇이 되어야만 한다’는 생각은 학생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른들도 ‘높은 사람’이 되려고 무한히 애를 씁니다. 얻었다 해도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이룬 것을 잃고 나면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들어합니다.


이룬 것을 잃고 났을 때의 상태란 것은 다시 말해 아무 것도 되지 않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의 ‘나’입니다. 본래의 자기 자신이라는 말입니다. 본래 사람은 자기 자신을 맞닥뜨렸을 때 평안하고 행복해야 하는 법인데 주변에는 자신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실 ‘나’라고 하는 것은 자라면서 만들어진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던 사람은 1등을 하다가 2등이 되면 세상이 끝난 줄 압니다. 늘 남과 비교를 당하면서 살았던 사람은 항상 열등감에 시달립니다. 무서운 규율을 지키면서 살아야 했던 사람은 남의 작은 잘못도 용서하지 못합니다.


이 모든 것은 어린 시절부터 양육되면서 생긴 하나의 틀에 지나지 않습니다. 공부에 좀 뒤처져도, 남들보다 못하는 것이 있어도, 실수를 해도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삶에는 완벽은 없습니다. 완벽은 신의 영역입니다.


지금보다 좀 더 나은 것을 추구할 수는 있지만 완벽하지 못하다고 자신을 비난하면 안 됩니다. 남들과 다르다고, 남들보다 못하다고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다이아몬드가 비싼 것은 귀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물건이라고 하면 그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갑니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핸드백, 자동차, 집이라고 하면 그 값은 천문학적일 것입니다.


‘나’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습니다. 좀 어수룩한 부분도 있고 잘 못하는 구석도 있고, 불완전하지만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는 면에서 나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아무것도 포장되지 않아도 그 자체가 너무 귀한 나 자신을 만나는 하루가 되십시오.


채정호 가톨릭대 의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출처: http://news.donga.com/Series/70080000000277?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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