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내 인생의 스파링파트너 2007.8.20 

세상을 살다 보면 꼭 ‘딴죽’을 거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내가 하는 일마다 시비를 겁니다. 아침에 그를 보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그 사람 때문에 인생이 꼬이는 것 같습니다. 그 사람만 없으면 세상이 살만 할 것 같습니다.

이럴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그저 그 사람을 ‘내 인생의 트레이너’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권투선수가 훈련할 때 배를 때려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선수는 배의 근육을 단련시키기 위해서 자신을 때리는 사람에게 사례를 지불합니다. 내 몸을 아프게 하는 사람에게 돈을 주는 것입니다.


이런 훈련 과정을 거쳐야 본경기 때 맷집이 생겨서 날아오는 주먹을 견딜 수 있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내 성질을 다듬어 주는 훈련을 시켜 준다고 생각하십시오. 그 사람 덕분에 고맙게도 돈 한 푼도 내지 않고 세상을 사는 훈련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항상 거치적거리며, 힘이 들고 부담이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운동선수가 다리 힘을 키우기 위해서 차고 다니는 모래주머니로 생각하십시오. 내 근력, 내 마음의 힘을 키워 주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 때문에 마음이 단단해진 덕분에 어떤 고난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나만 만나면 험한 말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독설을 견디기 힘들다면 그저 내 귀와 심장을 튼튼하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여기십시오. 그 사람 덕분에 다른 곳에서는 아무리 심한 욕을 들어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아무런 역경도 없이 살고 싶습니까. 그저 탄탄대로를 혼자서 달려나가고 싶습니까.

그러나 그런 삶은 사소한 장애물에도 걸려 넘어집니다. 인생은 잘 깔린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거침없이 달려가는 경주용 자동차가 아닙니다. 포장도로뿐만 아니라 험한 자갈길도 가고 물도 건너고 산도 올라가야 합니다.


파도는 험하지만 파도를 일으키는 바닷물이 없어서는 배가 뜰 수도, 갈 수도 없습니다. 우리 삶은 파도가 일지 않는 잔잔한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가 아닙니다. 살다 보면 어려운 역경을 만나게 됩니다. 견디기 힘든 좌절도 겪습니다. 바로 이 순간에 나는 더 강해지고 더 지혜로워지며 더 깊어지고 더 훌륭한 사람이 되고 있다고 믿으십시오.


채정호 가톨릭대 의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출처: http://news.donga.com/Series/70080000000277? [동아닷컴] 

서비스 선택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 긍정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 특강 개최 옵티미스트 2016.12.23 439
44 대한민국 긍정의 축제, ‘2016 긍정포럼 대한민국 긍정페스티벌’ 개최 file 옵티미스트 2016.09.06 98
43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 우울한 시대에 삶을 긍정하다 - 9월 10일 ‘긍정학교’ 개교선포식 개최 file 옵티미스트 2016.08.31 210
42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 내 마음 속 블랙홀 우울증 탈출 버킷리스트 10계명 옵티미스트 2016.08.31 150
41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 성적도 업무도 ‘뚝뚝’ 죄의식 느끼면 ‘중독’(2016.05.11) file 옵티미스트 2016.05.18 129
40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 행동하는 긍정주의자, 채정호 선생님 인터뷰(2016.04.16) file 옵티미스트 2016.05.18 139
39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사랑이라는 마중물 2007.9.3 옵티미스트 2013.08.26 2135
»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내 인생의 스파링파트너 2007.8.20 옵티미스트 2013.08.26 1987
37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된다’고 믿어야 ‘됩니다’ 2007.7.16 옵티미스트 2013.08.26 1852
36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나’부터 사랑하세요 2007.7.2 옵티미스트 2013.08.26 1876
35 [채정호 교수의 행복바이러스]‘느낌’을 느껴 보세요 2007.6.18 옵티미스트 2013.08.26 2006
34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내 인생의 달인? 나야 나! 2007.6.4 옵티미스트 2013.08.26 1892
33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탓 vs ∼덕 2007.5.21 옵티미스트 2013.08.26 2356
32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가족 사이 상처도 ‘칼로 물 베듯’ 2007.5.7 옵티미스트 2013.08.26 2076
31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채우기보다 덜어내세요 2007.4.23 옵티미스트 2013.08.26 1933
30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정말 귀한 것은 ‘흔한 것’ 입니다 2007.4.9 옵티미스트 2013.08.26 1733
29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자! 용서합시다 2007.3.26 옵티미스트 2013.08.26 1866
28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꿈, 믿는 만큼 이뤄집니다 2007.3.12 옵티미스트 2013.08.26 1756
27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지금 이순간’에 집중하세요 2007.2.26 옵티미스트 2013.08.26 1877
26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축복의 말로 행복을 저축합시다 2007.2.5 옵티미스트 2013.08.26 186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