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탓 vs ∼덕 2007.5.21 

자신도 불행하고 주변 사람도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늘 탓을 하는 사람입니다. 뭐든지 ‘탓’입니다.

살기 어려운 나라에서 태어난 탓에 고생을 한다. 정치인들이 정치를 잘 못하는 탓에 사회가 어지럽다. 재벌이 잘 못하는 탓에 경제가 안 돌아간다. 직장 상사가 잘 못하는 탓에 회사가 어렵다. 아랫사람이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 탓에 실적이 오르지 않는다. 부인이 살림을 잘 못하는 탓에 돈이 항상 부족하다.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탓에 살맛이 나지 않는다….


이러한 사람들은 남 탓만 하지 않고 자기 탓도 합니다. 내가 열심히 안 한 탓에 이 모양 이 꼴로 산다. 운이 없는 탓에 풀리는 일이 없다…. 한마디로 탓할 거리를 찾아내는 데 놀라운 능력이 있는 전문가입니다. 식당에 가서도 음식 탓, 서비스 탓, 정 안 되면 가격 탓이라도 합니다.

반면에 ‘∼덕에 산다’는 말이 입에 붙은 사람도 있습니다. 공기가 있는 덕에 숨을 쉰다. 당신 덕에 하루 재미있게 지냈어, 당신이 돈을 벌어다 주는 덕에 살아, 와이셔츠를 다려 준 덕에 일을 잘했어….


이런 말을 듣는다면 누구라도 좋아합니다. 만나기만 하면 ‘당신 덕분이야’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다른 사람도 신납니다. 그 사람 옆에는 항상 신나는 사람이 넘칩니다. 모두 다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덕분에 좋은 것’을 찾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요? 그래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힘든 환경 속에서 잘 견디는 강인한 힘을 가진 ‘덕에’ 오늘도 버티는 것입니다.


무슨 무슨 덕택에 산다고 하는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도 있습니다. 바로 남에게 내 덕 좀 보라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이만큼 벌어 놨으니 ‘자, 여러분 쓰시오’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뿌듯한지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얻어먹으며 사는 것보다 주면서 사는 것이 행복합니다.


부모 덕 볼 생각보다 자녀들이 내 덕을 보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남편이나 아내 덕 볼 생각보다 내 덕에 배우자들이 행복해질 것을 기대합시다. 직장 덕 보는 것보다 직장이 내 덕으로 잘되게 합시다. 나라 덕 볼 생각보다 나라가 내 덕에 잘되게 해 봅시다. 모든 탓은 없어지고 덕만 넘치는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채정호 가톨릭대 의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출처: http://news.donga.com/Series/70080000000277? [동아닷컴] 




서비스 선택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5 행복이란? file 옵티미스트 2013.03.14 2904
»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탓 vs ∼덕 2007.5.21 옵티미스트 2013.08.26 2357
43 [채정호 교수의 행복바이러스]‘감사하는 마음’도 훈련입니다 2007.1.8 옵티미스트 2013.08.26 2151
42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사랑이라는 마중물 2007.9.3 옵티미스트 2013.08.26 2135
41 감사란 무엇인가? file 관리자 2013.03.14 2078
40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가족 사이 상처도 ‘칼로 물 베듯’ 2007.5.7 옵티미스트 2013.08.26 2076
39 [채정호 교수의 행복바이러스]‘느낌’을 느껴 보세요 2007.6.18 옵티미스트 2013.08.26 2006
38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내 인생의 스파링파트너 2007.8.20 옵티미스트 2013.08.26 1987
37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배추 셀 때 말곤 포기 쓰지 맙시다 2007.1.22 옵티미스트 2013.08.26 1979
36 [채정호 교수의 행복바이러스]행동하는 낙관주의자가 돼라 2006.12.11 옵티미스트 2013.08.26 1977
35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채우기보다 덜어내세요 2007.4.23 옵티미스트 2013.08.26 1933
34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내 인생의 달인? 나야 나! 2007.6.4 옵티미스트 2013.08.26 1892
33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지금 이순간’에 집중하세요 2007.2.26 옵티미스트 2013.08.26 1877
32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나’부터 사랑하세요 2007.7.2 옵티미스트 2013.08.26 1876
31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자! 용서합시다 2007.3.26 옵티미스트 2013.08.26 1866
30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축복의 말로 행복을 저축합시다 2007.2.5 옵티미스트 2013.08.26 1860
29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된다’고 믿어야 ‘됩니다’ 2007.7.16 옵티미스트 2013.08.26 1852
28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꿈, 믿는 만큼 이뤄집니다 2007.3.12 옵티미스트 2013.08.26 1756
27 옵티미스트 핵심가치 ABC 1 file 옵티미스트 2013.03.14 1740
26 [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정말 귀한 것은 ‘흔한 것’ 입니다 2007.4.9 옵티미스트 2013.08.26 173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