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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호 교수의 행복 바이러스]축복의 말로 행복을 저축합시다 2007.2.5 

남편이 출장 간 밤 혼자 잠이 들었는데 ‘쾅’ 소리가 나 놀라서 깼습니다. 강도가 들어온 것 같습니다. 가슴이 콩콩 뛰며 숨이 막히는 것 같습니다. 건넌방에 아이들이 자고 있습니다. 갑자기 남편이 원망스러워집니다. 항상 필요할 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신히 나와 보니…. 거실 베란다 문을 열어 놓아 바람에 커튼이 날리면서 화분이 깨져 나뒹굴고 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은 겪었을 법한 이야기입니다. 이처럼 ‘생각’이 감정과 행동을 지배합니다.그러므로 행복한 생각을 하면 행복해집니다. 행복한 생각을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행복한 말을 하는 습관입니다. 뇌는 한번 들었던 소리를 기억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아닌 것 같아도 무의식이라는 이름의 창고 속에 모두 저장되어 들었던 내용이 필요한 경우에 툭 튀어나옵니다.


행복한 말을 하는 사람은 행복이 기억되고 불행한 말을 하는 사람은 불행이 뇌에 새겨집니다. 누구나 축복 어린 말, 좋은 말을 듣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축복의 말,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보다 훨씬 더 행복합니다. 자, 지금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을 축복해 주십시오. 네가 있어서 좋다고, 고맙다고, 행복하다고 하십시오. 상대방이 ‘얘가 미쳤나?’ 하는 이상한 눈으로 봐도 어색해하지 마십시오. ‘행복’이라는 말을 꺼낸 것만으로 이미 당신의 뇌 속에는 행복이 저축되었습니다.


행복의 말은 바이러스처럼 전염성이 있습니다. 먼 훗날 우리의 아이들이 행복이 넘치는 세상에서 살고 있을 때 그 행복의 바이러스를 퍼뜨리기 시작한 것이 나라고 자랑하셔도 좋습니다.


채정호 가톨릭대 의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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